운호의 '매일 한시-22( 2024.10.1)': ] 칠언절구, 鋏翼雄風驍(날카로운 날개로 하늘을 가르며, 웅장한 바람처럼 강력한 용맹함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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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호 이진호

운호의 '매일 한시-22( 2024.10.1)': ] 칠언절구, 鋏翼雄風驍(날카로운 날개로 하늘을 가르며, 웅장한 바람처럼 강력한 용맹함을 드러

by 동방대 12기 작품 2024. 10. 5.

鋏翼雄風驍 

巡空振劍(협익순공진검호)
강철의 날개를 단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가며, 
雷聲破嶂震天(뇌성파장진천고)
굉음과 함께 하늘을 가르며 산을 뚫고 울려 퍼지고,  그 기세가 하늘까지 닿는다.
鋼龍怒吼轟疆土(강룡노후홍강토)
강철 용이 포효하듯이 포격이 대지를 진동시키고, 
萬里雄心固國(만리웅심고국노)
만 리에 걸친 웅대한 마음, 그 헌신과 노고가 위대하도다.

 
職(직분 직) 운목으로 豪, 高, 勞를 운으로 하는 칠언절구 측기식 한시입니다.
作: 雲湖 李進浩
 

국군의 날을 표현한 그림
created by DALL.E

 

구조 설명

이번 한시는 현대 국군의 날 행사를 주제로 하여, 첨단 무기들의 기세와 국군의 힘을 강렬하게 묘사하였습니다. 각 행의 마지막 글자는 "豪(호걸 호)" 운목의 글자들로 구성하여, 한시의 운율을 유지하였습니다.
1행 (鋏翼巡空振劍豪):
하늘을 나는 전투기의 강철 날개를 '鋏翼(협익)'이라 표현하며, 검을 휘두르는 듯한 기상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振劍豪(진검호)'는 전투기의 날카로운 기세를 나타냅니다.
2행 (雷聲破嶂震天高):
미사일 발사와 함께 터지는 굉음이 산을 뚫고 하늘 높이 울려 퍼지는 장면을 표현하였습니다. '震天高(진천고)'는 그 소리의 강력함이 하늘까지 울릴 정도임을 강조합니다.
 

 
3행 (鋼龍怒吼轟疆土):
자주포의 포격 소리를 '鋼龍(강룡)'이라 표현하여, 포격의 위력을 용의 포효에 비유하였습니다. '轟疆土(홍강토)'는 강토 전체를 울리는 힘을 나타냅니다.
4행 (萬里雄心固國勞):
만 리에 걸친 국군의 웅대한 마음이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데 큰 힘이 됨을 나타냈습니다. '固國勞(고국로)'는 국토를 지키는 노고를 찬양합니다.
 

 

시평

이 시는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보여지는 강력한 군사력과 첨단 무기들의 위용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1행에서는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전투기의 기상을 ‘鋏翼(협익)’이라 비유하여 그 날카로움을 강조하였고, 2행에서는 미사일의 굉음을 통해 강력한 위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3행과 4행에서는 대지 위에서 포격을 통해 군의 힘을 과시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국군의 마음을 마지막에 힘있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첨단 무기들의 기세를 강조하면서도, 국군 장병들의 나라를 수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찬양하여 시를 완성하였습니다. 각 행의 마지막 글자를 '豪(호걸 호)' 운목의 글자들로 통일하여 한시의 운율을 조화롭게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였습니다.
 

 
현대적 무기와 전통적인 한시의 언어가 결합하여 새로운 시적 경지를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성이 현대적 국군의 날 행사 풍경을 잘 표현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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