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李白 山中問答
問余何事栖碧山(문여하사서벽산)
내게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느냐 묻길래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으며 대답하지 않으나 마음은 저절로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도화류수묘연거)
복사꽃 물에 흘러 아득히 떠나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천지에 따로 있으면서 인간세계가 아니네.

작품명: 悶極(梅月堂 金時習)
花是山中曆(화시산중력)
꽃은 무릇 산 속의 책력이요
風爲靜裏賓(풍위정리빈)
바람은 고요 속의 손님이 되네.
恨無沽酒債(한무고주채)
외상 술 살수 없음이 한스럽고
又欠過墻隣(우결과장린)
또 담장 넘어올 이웃도 없다네.
竹塢涼吹急(죽오량취급)
대나무 둑에서 급히 부는 바람쐬고
松窓月色新(송창월색신)
소나무 창가엔 달 빛이 새롭구나.
閑吟聊遣寂(한음료견적)
한가히 읊으며 적막함 즐기며 보내니
箇是道中人(개시도중인)
이것이 므릇 사람의 바른 이치라네.

山汀 尹世九(산정 윤세구)
- 국제서법예술연합 이사
- 강화서예가협회장
- 한국서예가협회 회원
- 동방대 서예 문인화 과정 12기 수료
- 서예 문인화 교육 강사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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