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歸去來辭' 초서, 송원 전재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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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전재원

도연명 '歸去來辭' 초서, 송원 전재원 작품

by 동방대 12기 작품 2022. 3. 25.

歸去來辭 (귀거래사)


松源 全在媛(송원 전재원)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 문인화 과정 12기 수료

서예 문인화 교육 강사 1급


작품명 : 귀거래사 초서, 전재원 作


歸去來辭 (陶淵明 詩)

歸去來兮 田園將燕胡不歸 既自以心爲形役 笑调帳而獨 悲 悟已往之不練 知來者之可追 實迷途其未遠 覺今是而 昨非 舟遙遙以輕 風飄飄而吹衣 問征夫以前路 恨晨光 之嘉微 乃瞻衡宇 載欣載奔 僅僕歡迎 稚子候門 三徑就荒 松菊猶存 携幼入室 有酒盈樽 引壺筋以自酌 晒庭柯以怡 顔 倚南窗以寄傲 審容膝之易安 園日涉以成趣 門雖設而 常關 策扶老以流憩 時矯首而退觀 雲無心以出軸 鳥倦飛 而知還 景繫繫以將入 撫孤松而盤桓 歸去來兮 請息交以絕遊 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悦 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 農人告余以春及 將有事於西 疇或命巾車 或掉孤舟 既窃宛以専堅 亦崎嘔而經丘 木欣 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善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 已 矣乎 寓形宇内復幾時 易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違違欲何 之富貴非吾願 帝鄉不可期 懷良辰以孤往 或植杖而耘籽 登東阜以舒嘯 臨清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 実疑


귀거래사 (도연명 시)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 지려 하는데 어찌 아니 돌아가리, 이미 스스로 마음이 몸의 부리는 바가 되었거니, 무엇이 서러워 홀로 슬퍼하고 있으리. 이미 지난 것은 탓할 수 없음 을 깨달았으니, 앞일을 쫓아감이 옳은 것임을 알도다. 사실 길은 어긋났으나 그리 멀어진 건 아니니, 지금이 바른 길이 며 지난날이 틀렸음을 깨달았도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서 가고, 바람은 산들산들 옷자락을 날리누나. 지나는 이에게 앞길을 물어서 가니, 새벽빛이 희미한 것이 한스럽기만 하다. 드디어 집이 멀리 바라다 보이니, 기쁜 마음에 뛰 어서 가네. 머슴 아이 반가이 맞이하고, 어린아이들 문 앞에 기다리고 있네. 세 갈래 오솔길은 잡초에 묻혔어도, 소나무와 국화는 그대로 남아 있네. 어린놈 데리고 방으로 들어서니, 술항아리 가득히 술이 채워져 있네. 술병과 잔 가져다가 혼자 따라 마시며, 뜰 안 나무 가지를 바라보며 기쁜 얼굴을 하네. 남쪽 창에 기대어 거만을 떨어보니, 작디작은 방이지만 편안함을 느끼도다. 정원을 매일 거닐어 정취가 생겨나고, 문은 달려 있으나 늘 닫아 두고 있네. 지팡이 짚고 이리저리 거닐다 쉬기도 하고, 때로는 고개 들어 멀리 바라본다, 구름은 무심히 골짝에서 피어오르고, 새도 날다 지치면 돌아올 줄을 아네, 해도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는데, 외로운 소나무 어루만지며 자리 뜰 줄 모르네. 돌아왔도다! 사귐도 그만두고 어울림도 끊으리라.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다시 벼슬길 올라서 무엇을 얻겠는가. 친척들과 정담을 즐기고, 거문고와 서책을 즐기며 근심을 삭이리. 농부가 나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니, 서쪽 밭에 나가서 할 일이 있겠구나. 때로는 천막을 두른 수레를 몰기도 하고, 때로는 외로운 나룻배 노를 저었다. 이윽고 깊고 깊은 골짝을 찾아가고, 또한 험하고 가파른 언덕길도 지났다네. 나무들은 무성하게 가지를 뻗고, 샘물은 졸졸 흘러내린다. 만물이 제철을 만나 보기가 좋건마는, 나의 삶 가다 멈출 생각에 가슴이 벅차구나. 아서라! 세상에 머물 날이 다시 얼마이랴! 마음을 어찌 가고 머무는 순리에 맡기지 아니하랴! 어디로 가려고 그리 서두르는가? 부귀는 내가 바라던 바도 아니었고, 하늘나라는 기약할 수 없는 일, 날씨 좋다 싶으면 홀로 나가 거닐다, 가끔 지팡이 세워 두고 김매고 북돋우네, 언덕에 올라가서 노랫가락 읊조리고, 맑은 시냇가에 나와 시도 지어보네. 오로지 자연의 조화에 따르다 돌 아가고 마는 것을, 천명을 누렸으면 그만이지 더 무엇 의심하리.



작품 정보

  • 제작 연도 : 2021년
  • 작품 크기 : 210*180cm
  • 작품 형식(재료) : 초서, 화선지
  • 수상 및 전시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 문인화 과정 12기 졸업작품전
    (2021.12.9), 서울 백암 미술관
  • 작품번호 : jjw-1
  • 기타 사항 : 판매중, 연락처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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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

무릉도원을 노래했던 시인. [ 1.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 심양(浔阳) 시상(柴桑, 현 장시(江西)성 주장(九江)) 사람으로 자는 원량(元亮)이고 송나라가 들어선 다음 이름을 잠(潛)으로 고쳤다.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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