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의 '매일 한시-29( 2024.10.8)': ] 칠언절구,方心圓心之苦(모난 마음과 둥근 마음의 고통)
題: 方心圓心之苦
方心每動便相逢(방심매동변상봉)
네모난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서로 만나고,
圓心被傷苦對同(원심피상고대동)
둥근 마음은 상처받아 고통도 서로 같네.
自轉棱邊徐破滅(자전릉변서파멸)
스스로 굴러 모난 귀퉁이가 천천히 깨어지고,
無邊痛極忍其中(무변통극인기중)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참아내며 이겨내네.
東(동녘 동) 운목의 逢, 同, 中을 운으로 하는 칠언절구 평기식 한시입니다.
作: 雲湖 李進浩
한시 설명:
이 한시는 마음의 모난 부분과 둥근 부분이 서로 부딪히며 생기는 고통과 그로 인한 변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네모난 마음은 서로 만날 때마다 부딪히고, 둥근 마음은 그로 인해 상처를 입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네모난 마음은 스스로 굴러 모난 부분이 깨어지며, 그 과정에서 더욱 큰 고통을 겪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이 고통을 이겨내고 참아내며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 시는 인간의 마음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며,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인내를 표현합니다. 모난 마음이 둥글어지기까지의 긴 여정 속에서 내면의 갈등과 상처를 담고 있습니다.
시평:
이 한시는 마음의 변화와 성장을 매우 상징적이고 철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는 두 마음이 부딪히고, 그로 인해 상처를 입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이 스스로 변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方心每動便相逢과 圓心被傷苦對同에서 서로 다른 두 마음의 갈등과 상처가 생생하게 드러나며, 自轉棱邊徐破滅에서는 모난 마음이 스스로 변해가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구절인 無邊痛極忍其中에서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시는 마음의 변화를 단순한 갈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짧고 간결하지만 내면의 깊은 고통과 인내를 드러내며,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