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찬대사 신심명 강설(전서), 여란 김은비 작품
作品名:三祖僧璨大師 説信心銘
작가 : 如蘭 金恩琵 (여란, 김은비)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 문인화 과정 12기 수료 - 서예 문인화 교육 강사 1급
三祖僧璨大師 説信心銘
至道無難 唯嫌棟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毫釐有差
天地懸隔 欲得現前 莫存順逆 違順相爭 是爲心病
不識玄旨 徒勞念靜 圓同太虛 無欠無餘 良由取捨
所以不如 莫逐有緣 勿住空忍 一種平懷 混然自盡
止動歸止 止更彌動 唯滯兩邊 寧知一種一種不通
兩處失功 遺有沒有 從空背空 多言多慮 轉不相應
絕言絕慮 無處不通 歸根得旨 隨照失宗 須曳返照
勝脚前空 前空轉變 皆由妄見 不用求真 唯須息見
二見不住 慎莫追尋 纔有是非 紛然失心 二由一有
一亦莫守 一心不生 萬法無咎 無咎無法 不生不心
能隨境滅 境逐能沈 境由能境 能由境能 欲知兩段
元是一空 一空同兩 齊含萬象 不見精麤 寧有偏黨
大道體寬 無易無難 小見狐疑 轉急轉遲 執之失度
必入邪路 放之自然 體無去住 任性合道 逍遙絕惱
繋念乖眞 昏沈不好 不好勞神 何用疎親 欲趣ー乘
勿惡六塵 六塵不惡 還同正覺 智者無爲 愚人自縛
法無異法 妄自愛着 將心用心 豈非大錯 迷生寂亂
悟無好惡 一切二邊 良由甚怕 夢幻空華 何勞把捉
得失是非 一時放却 眼若不睡 諸夢自除心若不異
萬法一如 一如體玄 兀爾忘緣 萬法齊觀 歸復自然
混其所以 不可方比 止動無動動止無止 兩既不成
一何有爾 究竟窮極 不存軌則 契心平等 所作俱息
狐疑淨盡 正信調直 一切不留 無可記憶 虛明自照
不勞心力 非思量處 識情難測 真如法界 無他無自
要急相應 唯言不二 不二皆同 無不包容 十方智者
皆入此宗 宗非促延 一念萬年 無在不在 十方目前
極小同大 忘絕境界 極大同小 不見邊表 有郎是無
無即是有 若不如此 不心須守 一郎一切 一切郎一
但能如是 何慮不畢 信心不二 不二信心 言語道斷
非去來今
삼조 승찬대사 설 신신명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며 오직 간택함을 싫어할 뿐이니 다만 중애 하지 아니한다면 환하게 명백하리라.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처럼 벌어지나니 (도가) 앞에 나타남을 얻고자 하면 순하고 거슬림을 두지 말라. 어기고 순함이 서로 다투면 이것이 마음의 병 이 되나니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한갓 수고로이 생각만 고요하게 하고자 할 뿐이다. 원만하기가 태허공과 같아서 모자라고 남음이 없으니 진실로 취사심으로 말미암아 그러한 까닭에 그와 같지 못함이니라. 유연도 좋지 말고 공인에도 머물지 말라. 한 가지로 바르게 마음에 품 품으면 민연히 사라져서 저절로 다하리라. 움직이는 것을 그쳐 그친 데로 돌아가면 그쳐 있던 것이 다시 더 움직이니 오직 양변에 막힘이라, 어찌 한 가지임을 알 수 있겠는가. 한 가지라는 사실을 통하지 못하면 두 곳에서 그 공능을 잃어버리니 유를 보내면 유에 빠지고 공을 쫓아가면 공을 등짐이라,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더욱 상응치 못함이요.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면 어느 곳이든지 통하지 못할 데가 없느니라. 근본으로 돌아가 면 뜻을 얻고 비침을 따르면 종지를 잃어버리나니, 짧은 시간에 돌이켜서 앞 경계가 공한 것보다 수승하리라. 앞의 경계가 공하여 변하는 것은 모두 망견을 말미암은 것이니, 진을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소견을 쉴지니라. 두 견해에 머물지 말고 삼가 추심하지 말라. 막 옳고 그른 것이 있기 시작하면 분연히 마음을 잃으리라. 둘은 하나를 말미암아 있는 것이니 하나 또한 지키지 말라. 한마음이 생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느니라. 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생멸도 없고 마음도 없음이라. 능(주관) 은 경(객관)을 따라서 멸하고 경(객관)은 능(주관)을 꽃 아서 잠김이라, 객관은 주관을 말미암은 객관이요 주관 은 객관을 말미암은 주관이니, 양단을 알고자 하면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하나의 공은 둘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가지런히 포함함이라. 정과 추를 보지 않나니 어찌 편당 이 있겠는가. 대도는 그 체가 너그러워서 쉬움도 없고 어려움도 없건만 작은 견해로 의심하고 의심해서 급하게 게 할수록 더욱 더디어지도다. 너무 집착하면 법도를 잃어버려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서게 되고 놓아버리면 저 절로 그러함이니 자체에 가고 머묾이 없음이라. 성품에 맡기면 도에 합해서 소요자재히 번거로움을 끊고, 생각에 얽매이면 진실과 어긋나나니 혼침도 좋지 아니하니라. 좋지 않은 것과 정신을 수고롭게 하는 것에 어찌 멀고 가까움을 사용하겠는가. 일승에 나아가고자 할진댄 육진을 싫어하지 말라. 육진을 싫어하지 않으면 또한 정각과 같음이라. 지혜로운 사람은 조작이 없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묶이도다. 법에는 다른 법이 없거늘 망령되이 스스로 애착해서 마 음으로 마음을 쓰니 어찌 크게 그르치는 것이 아니겠는 가.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깨달음에는 좋고 싫음이 없나니 일체 이변에 진실로 짐작을 말미암음이로다. 꿈이요 환이요 헛꽃인 것을 어찌 수고로이 잡 잡으려 하는가. 이득과 손실과 옳고 그른 것을 일시에 놓아버려라. 눈이 만약 잠들지 아니하면 모든 꿈이 저절로 사라지며 마음이 만약 달라지지 않으면 만법이 일여하니라. 일여한 체는 깊고 기뻐서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만법을 가지런히 봄에 저절로 그러함에 돌아가리라. 그 소이를 없애면 견주어 비할 데가 없음이라. 그치면서 움직이면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면 그침이 없나니, 두 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것인가. 구경이요 긍극이라 궤칙을 두지 아니함이여, 마음이 평 등한데 계합하면 짓는 바가 다 쉬리라. 의심하고 의심하는 것이 깨끗이 다하면 바른 믿음이 조화롭고 곧음이라. 일체를 머물러두지 아니하여 가히 기억할 것이 없으면 텅 비어 밝고 스스로 비추어서 마음의 힘을 수고롭게 하 지 아니함이라. 사랑할 곳이 아니니 식정을 측량하기 어려움이로다. 진여법계에는 타인도 없고 자신도 없음이라. 급히 상응하기를 바란다면 오직 둘이 아니라고 말할 뿐이다. 둘이 아니면 다 같아서 포용하지 아니함이 없음이니 시방의 지혜로운 상람은 모두 이 종지에 들어감이 라. 종지는 촉박하거나 오랜 것이 아니니 한순간이 만 년 이요. 있고 있지 않음이 없어서 시방이 목전이로다. 지 극히 작은 것은 큰 것과 같아서 경계가 모두 끊어지고, 지극히 큰 것은 작은 것과 같아서 변표를 볼 수 없음이라. 있는 것은 곧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은 곧 있는 것이니, 만약 이와 같지 아니하면 반드시 모름지기 지킬 것 이 아니니라.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 다만 이와 같이만 된다면 어찌 마치지 못함을 염려하겠는가. 신심은 둘이 아니며 둘이 아닌 것이 신심이니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님이로다.
작품 정보
- 제작 연도 : 2021년
- 작품 크기 : 60*185cm
- 작품 형태(재료) : 서예, 화선지
- 수상 및 전시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 문인화 과정 12기 졸업작품전(2021.12.9),
서울 백암 미술관 - 작품번호 : ke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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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찬대사의 입탈
• 주제 : 자재 • 국가 : 중국 • 시대 : 수나라 • 참고문헌 : 고승전 3조 승찬대사는 2조 혜가(慧可)의 제자이다. 어려서부터 불치병이 들어 고통하고 있다가 2조 혜가대사가 인도의 달마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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